최근 연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경험하였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기에
형님이 고3때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그시절 그 어렵게 들어간 경기고등학교도 대충(?) 졸업하고
그 영향으로 서울대는 못갔지만 당초치기 공부로 연대를 졸업하며 가업을 이어받으며 형제들 뒷바라지를 해오셨기에
마음속에서는 아버지와 겹쳐지는 그런 위치메김이 된 분인데
우측 폐의 늑막연변 부위에 폐암으로 의심되는 1 Cm 정도의 결절이 발견되어
CT 판독에서는 거의 암으로 판정하고있는 상황이라서
칼잡이인 내가 앞장서서 내시경을 이용한 Excision Biopsy로 확인작업을 준비하던 중
암센터 원장님의 소개로 교체 투입된 대학 2년 후배 과장( 암 센터 원장님이 폐암때문에 초빙해온 분)의 판단에 의해
낮긴 하지만 암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고,
설혹, 암이라해도 한달간 더 관찰 한다해서 결과에 큰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라 일단 항생체 투여하며 관찰 후 결정하자는 설명에
기꺼이 그 판단에 따랐다.
어제, 결과를 판정받는 날,
후배 과장의 예상대로 암이아닌 것으로 다시 짝은 CT에서 밝혀졌을 떄
형님이 내시경 생검을 했을 때 회복기에 이겨내야 할 적지않은 통증, 그리고 혹 암으로 판명될시의 수술 후 함암치료 시행 여부등등을
말못하고 혼자 걱정해오던 무거운 마음, 걱정에서 허탈할 정도로 해방되면서
내입에서는 할렐루야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래서
많은 수술 경험과 연륜을 갖춘 좋은 의사들이 필요한 것이로구나.
나도
이 후배님같이
내 경험을 활용해서 나를 찾는 환자들을 고통에서
한방에, 명쾌하게 해방시켜줄 수있는 의사가 되고싶다.
하느님,
제가 많이 부족한지는 잘 알고는 있지만, 저에게도 이러한 능력을 허락해 주십시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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