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성형외과의원/원장이야기

내 병원 환자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16. 1. 11. 11:00

결코 짧지않은 개원 후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나는 복이 참 많은 성형외과 의사인 듯 하다.

 

 

환자분들 모두,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 주시었고

 

아들, 딸을 넘어서 이제 손녀, 손자들 손잡고 찾아주시니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라 하겠다.

 

 

간혹,

 

아주 드믈게 (10년에 한명정도?)

 

막무가내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해가며 떼를 쓰는 사람이 나를 슬프게도 했지만....

 

 

인터넷에 넘치는 얄팍한 지식을 무기로

 

의사가 자기 원하는 대로 따라주어야하는 존재인지 착각하며 의사를 몰아부치는 환자를 대할떄마저도

 

환자가 원하는 대로 갔을때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지적해주며

 

나보다 환자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줘보려 배려해 주었던 것인데

 

돌이켜보면, 그때 좀 더 독하고, 못되게 대하면서

 

기다려야 할시간 기다리게 했더라면

 

지금은 완전한 교정 결과를 만끽하고 있었을 터인데하는 아쉽고 미안하기도 한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3년은 조용히있다가  이제 또 다시

 

모욕, 조롱적인 언사마저 구사하면서,

 

예전에 발생되리라 걱정하며 만류했던 바로 그문제를

 

내 책임으로 몰아치며   다시 뗴를 써오는 환자를 보며

 

 

연민의 정과 섭섭한 마음이 교차하며

 

전과는 다른 냉정한 대처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 불쌍한 영혼을 위해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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