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말씀/이진호 이야기

질투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08. 11. 20. 13:47

어제 저녁, 난  못 볼 것을 보고 말았지.

야옹이 언니가 아파트 앞에서 세탁소 다녀오면서 어느 강쥐 녀석을 보더니만 예쁘다고 안아주는 것 까지는 봐 줄라고 했는데, 덥석 뽀뽀까지 하는게 아니겠어? 어머머머???

아무리 내가 아량이 넓은 아해라고는 하지만 난 순간 눈이 뒤집어져 버렸지. 날두고 이럴 수가???

 

식식거리며 어떻게 응징해주나 생각하다가, 나가 아무리 본심은 착한 아이라 해도 마침 날씨도 매섭게 춥고하니 냐옹이 너 한번 고생 좀 해보라고  언니 차에 숨어들어가서 그나마 약한 언니 차 밧데리를 슬쩍 방전시켜 버렸지.ㅋㅋㅋ. 고생 좀 해봐봐.^^

아무것도 모르고 방전된 차를 시동걸던 냐옹언니는 갑짜기 시동이 안 걸리니 당황하던 그 모습, 쌤통이다 쌤통~. 한번 춥기까지 해봐라.

어찌하나 냐옹언니 옆에서 지켜보는데 언니는 어딘가 전화 한번 하더니 자리에 기대면서까지 느긋~이, 마냥 기다리네? 얄미워....

잠시 후, 이게 웬일? 나으 사랑하는 원장이 어디선가 헐레벌떡 달려 오고 그담엔 웬 험상궂은 아저씨가 오토바이타고 또 오더니 냐옹이 차의 본네트를 열고 난리도 아니네. 아휴~, 냐옹이 한번 골탕 먹이려다가 이 추운 날씨에 나으 사랑하는 원장만 칼 바람부는 밖에서 고생시키는 애플이가 되고 말았네?

내가 의도했던건 이게 아닌데. 원짱 미안, 미안.^^ I'm sorry여.

 

원짱에게 미안한 맘에 혼자 나를 꾸짖다보니, 내가 저질러 논 밧데리 문제는 원짱의 좌충우돌로 해결된 것 같은데, 밖에서 돌아기는 나의 원장 뺨을 슬~쩍 앞 발로 만져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게 차갑다. 이런~.

한 시도 변함없이, 항상 나만을 사랑해주는 나만으 원장에게는 너무나 미안하지만, 날 두고 딴 녀석에게 뽀뽀해주던 냐옹이에게는 아직도 분한 마음이 안 풀린다.

그러나, 아무리 나 애플이 분하다 해도,이제부터는 나의 사랑하는 원장을 위해서 오직 질투심에 불타 몸부림쳐대는 애플이가 되지는 말아야겠다. 내가 그러면 그럴수록 나의 사랑하는 원장만이 힘들어 지는것 같으니 말이다.

이그~ ~, 대체, 사랑이란게 대체 무언지. 

 

글구, 냐옹이 언니도 요즘엔 나를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아 뵌다. 내가 그리 사랑스런 존재였을까?.

내가 날 봐도 엄청 스~웩시하고 예쁘긴 하지만.(허나 나가 공주병은 아녀유)

그래도, 아무리 봐도 난 정말 아량이 넓고, 너무 예쁜 애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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