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말씀/이진호 이야기

첫 눈인가?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08. 12. 8. 23:01

매주 일요일 아침은 내 사랑하는 원짱과 산에가는날.

오늘은 뭔가 좀 많이 챙긴다 싶더니만, 냐옹이언니 차를 타고 나서다 보니 창밖엔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리고있네.

와~, 나 애플이 좋아하는 눈이다, 눈.ㅋㅋㅋ.

이게 올 겨울 첫눈인가?

 

아이젠을 등산화 밑에 하나씩 동여 매고, 입구에서 2000원씩에 산 귀마개도 하나씩 하고 청계산엘 오르며 주위를 돌아보니 언제보아도 눈 내린 산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작년 눈 내리는날 산행에서는 너무 추워서 혼쭐이 났었는데 이번엔 영하 10도라고 하기에 좀 걱정을 했었는데 별로 추운줄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야옹언니가 나를 자기 따뜻한 방한복 속에 완전히 가두어 버렸구나.

좀 답답하기는 하지만 따뜻해서 좋다.

나의 예쁜 얼굴에 눈도 맞아보고싶은데 냐옹언니는 밖에 내줄 생각을 안한다. 따듯함과 아늑함 속에 깜빡 잠이들었나보다.

애플이와 늑대원장이 눈밭 속에서 뒹군다. 눈싸움도 하면서 땀이 범벅이 되버렸다.

땀이 식을땐 추울텐데....

춥기는 커녕 따듯하기만 하다.

꿈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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