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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성형수술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09. 2. 24. 10:03

요즘 매스컴에 한방 성형의 효율성에대해 논란이 뜨겁다.

 

의과대학시절 그당시에는 한방의 효과에대해 의사들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저명하신 해부학 주임교수님이 사상의학에 심취하시어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면 침도 놔주시고 하였던게 인연인지 나는 의사 생활을 해오며 한방에대해 남들보다는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지내왔고, 국소마취하에 시행되는 성형수술을 침술에의한 마취하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도 고심하고있던 중, 한방에의한 유방확대술같은 시술방법을 소개하는 것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침술등에의해 성장기 여성들의 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유방발육에 도움을 주는것은 당연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삽입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유방을 침술에 의해서만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과대선전은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의 현실을보면 한방과 양방이 잘 조화되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윈윈하고 있는데, 우리 현실은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진정한 의학 발전을 생각하기보다는 밥그릇싸움이나 하는것같이 돈이 되겠다 생각되면 체면이고 뭐고 다 내던지고 한탕주위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있는것 같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

 

X-ray와 EKG 심지어는 CT, PET까지 사용하게 해달라는 한의사들을 보며서 진맥이라는 훨씬 유용하고 정확한 수단을 그리 우습게 포기하면서도 한의사라 자부심을 갖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을 때도 있고...

 

한탕주의 의사가 되기보다는 먼 훗날까지도 자기가 진료한 환자에게 부끄럼 없는 의사가 되는것이 한의건 양의건 의료인의 길을 선택한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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