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며칠전 동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선배 성형외과 선생님과 대화중에 받은

"요즘 성형수술 받은 사람들 중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갖고있는 경우가 너무 드믈지 않아요?"라는 질문이 주말을 보내면서 등산을 하면서까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이웃 일본과 중국에서까지 조롱아닌 조롱을 받을 만큼 A를보나, B를보나 거의 비슷한 용모로 만들어놔서 신인들의 경우에는 그 이름 외기마저 힘들 지경이고, 그들을 자기 병원에서 수술하였다하며 대문짝만한 광고판을 자랑스럽게 걸어놓고 선전에 열을 올리는게 작금의 대부분 성형외과의 현실이다 보니 성형외과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마저 느끼게 된다.

 

열 손가락마저 하나도 같은게 없건만, 앞을보나 뒤를보나 또 옆을보나 이사람이 그사람이고 저사람이 이사람이되어간다면 세상살이가 너무 재미 없어질것 같다.

머지않은 후일에는 좀 외관이 떨어지기는 해도 손을 전혀 안댄 천연미인이 제일의 미인이고, 잘 생긴 사람이 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성형외과 의사들도 비슷비슷한 작품들을 만들기에 열올리기보다는, 개개인의 자연미를 충실히 지켜주며 정말 꼭 필요한 보완 작업만을 시술하게되는 때가 하루 빨리 올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