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말씀/이진호 이야기

몸이 아파.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08. 1. 14. 18:34

며칠 전부터 몸이 좀 이상하다. 팔을 앞으로 쭈~욱 뻗고 예쁜 엉덩이는 하늘로 향하면서 기지개를 켜면 예전엔 개운하고 좋았는데 팔을 펴면 좀 아파 온다. 늑대가 전에 오십견이란걸로 고생하더니 나도 그건가?

암튼 팔도 아프고 어떤때는 �기도 불편한 때가 있어 원장과 냐옹이 언니가 눈치라도 챌까 꾹꾹 참아왔는데 이틀전부터는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오는 바람에 들켜버리고 말았네.

 

어제는 원장이 외국나갔다 돌아와서인지 아주 피곤해뵈길래 아무리 아파도 참아볼라캤는데 오히려 신음소리만 커져버리는 바람에 잠에서 깬 원장이 깜짝 놀라 날 안아주는데도 넘 아파서 난 원장을 나도 몰래 칵 물어버리고 말았지.

어찌 어찌 잠간 잠이들었다 또 불편해 깨어보니 나으 착한 원장이 잠도 안자고 날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어....나 행복한 애플이지?

"애프라, 어디가 아프니? 아야야하면 안된다. 우린 10년을 더 같이 행복하게 살꺼지?"

"(넵, 말하면 허리아프져. 근데 쬐께 아팡~ㅇ.)

"코~자자, 이불 덮고. 낼 병원에 가서 우리 애프리가 어디가 아픈지 검사해 보고~. 냐옹이가 내일은 회사도 안가고 병원에 데려갈꺼야. 알았지?"

"(꼭 데려가는거져? 검사는 너무 많이 하지 말라구 김성수 선생님한테 빽도 좀 써주구여. 요즘엔 몸이 허약해진거 같아서 피가튼건 빼기도 시려.)

 

원장벼개 나누워 베고 마주 보며 눈으로 대화하다 우린 같이 깜빡 잠이 들어 버렸다.

잠결에 들으니 원장이 벌써 아홉시야 외치며 후다다닥 눈꼽만 떼고 뛰처 나가며 내 귀에 속삭인다.

"애프라, 병원 잘 다녀와, 난 간다"

(알아쪄. 근데 눈이 안떠져, 홍야 홍야~~)

아마 나땜시 잠을 못자서 늦잠을 잔 모냥이다. ㅋㅋㅋ. 몸은 아파도 난 원장이 너무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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