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말씀/이진호 이야기

관악산

부분 절개 쌍꺼풀 성형외과의원 2007. 10. 22. 12:11

 

관악산 가는날인데 밖에서 날 데려갈까 말까 고민하는 소리가 들린다. 3시간동안 내가 힘들거라느니 원장 허리 탈난다느니.... 어딜? 방문을 긁어대며 시위를 시작하니, 착한 나으 원장이 다 못올라가면 중간에 내려오는 한이 있더라도  데려가겠다며 등산복으로  갈아입힌다. 야호!ㅎㅎㅎ.

 

예전에 눈이 보일때 자주 산책하던 서울대 운동장에 가니 전 동창 등반대회라서 그런지 왁자지껄.

물도 받고 등짝에는 대학 인식표도 붙이고나서 원장, 야옹이, 아가야 그리고 나, 우리 네식구가 산에 오르기 시작. 산세가 청개산보다 험하다하여 내심 걱정도 하였는데 강보에 난짝 들어앉은 나가봐도 별로인것같고 원장은 쉬지도않고 잘만 올라간다.

허나, 근데 이게 무슨일? 얼마 오르지도 않아서 진행을 도와주는 학생들이 벌써 다 올라왔다하니 어안이 벙벙~.

동창분들 중에 연로하신 분들도 많아서 평탄한 코스를 잡았다는 말도 들리니 어쩔 수 없지...오늘 관악산 정상에 오른다고 지남밤 잠도 좀 설�었는데.

 

집결지에가니 음슥냄새가 내 예민한 코를 자극하네. 하나씩 받은 도시락을 들여다보니 내가 좋아화는 장조림, 생선등등이 날 넘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배낭에 있는 포도, 고구마 이들 모두가 다~ 나의 밥이다.^^^

농대 수목원이라는데라는데 그럭저럭 쓸만하고, 원장은 산등성이에 쳐진 군부대 철망을보며 그곳에서 의무실장으로 근무하던 곳이라며 감회에 젖는 표정이다. 그 부대는 군복도 다른 부대와는 달리 근무복이라는걸 입었다 하던데 원장이 군복입었을 모습을 상상해보니 멋있었을 것 같아뵌다.

그땐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었겠지?

 

앗. 이때 들려오는 감격스러운 원장으 말쌈. 담에는 관악산 정상을 오르겠단다.

나는 속으로 굳게 다짐하였지.

내일부터 나는 좀더 착한 애플이 되어야겠다. 관악산 정상도 따라 갈 수 있게.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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